DL이앤씨, 2분기 영업익 1262억원… 전년비 287.5↑%

[서울와이어=안채영 기자] DL이앤씨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287.5% 급증한 1262억원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매출은 1조9914억원, 신규수주는 9626억원을 달성했다. 부동산 경기침체와 건설업황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뛰어난 실적 회복을 보여줘 이목을 끌었다.

수익성 개선과 직결되는 원가율 지표를 보면 지난해 3분기부터 4개 분기 연속 90% 이하 원가율을 달성해 하향 안정세를 보였다. 올 2분기 원가율은 87.3%로 2022년 2분기 87.2% 이후 최근 3년 사이 가장 낮은 원가율을 기록했다.

특히 주택사업 부문의 원가율이 지난해 동기(93.0%) 대비 5.8%포인트 낮아진 87.2%를 기록해 전사 수익성 향상에 가장 크게 기여했다.

DL이앤씨는 올해 2분기에도 재무안정성을 입증했다. 2분기 말 기준 연결 부채비율은 96.0%, 차입금 의존도는 10.6%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2조496억원, 순현금은 1조153억원을 보유해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갖췄다. 신용등급 역시 2019년부터 7년 연속 건설업종 최고 수준인 ‘AA-(안정적)‘등급을 유지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경기침체와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상황이지만 어려운 업황을 극복하려는 노력이 2분기 실적으로 이어졌다”며 “철저한 리스크 관리 및 탄탄한 재무구조로 수익성이 담보된 양질의 신규 수주를 이어가 하반기에도 실적 향상세를 더욱 본격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