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주주 양도세 논란에 투자자들 반발 확산
송언석 "이재명표 세금폭탄 대한민국 강타"
안철수 "개미들 증시 폭락으로 생계자금 날려"

[서울와이어=정현호 기자] 이재명 정부가 발표한 세제 개편안이 발표 직후 시장의 강한 역풍을 맞으며 증시에 충격을 안겼다. 정치권에서도 즉각 반응했다.
개편안 발표 다음 날인 지난 2일 코스피는 3.38% 급락하며, 하루 만에 100조원 가까운 시가총액이 증발했다. 주식 커뮤니티는 물론 국회 청원 게시판까지 분노한 개인 투자자들의 항의로 들끓고 있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4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회의에서 “이재명표 세금폭탄이 대한민국을 강타했다”며 “정부는 코스피 5000을 외치면서도 뒤로는 1500만 개미투자자의 주머니를 털고 있다”고 직격했다.
시장에서는 특히 대주주 양도소득세 기준을 낮추는 내용이 ‘증시 악재’로 부각되며, 투자자들의 불안을 키우고 있다.
관련 청원에는 현재까지 11만명 이상이 동의하면서 국민 반발도 거세다. 일부 종목에서는 외국인과 기관뿐 아니라 개인투자자 이탈 흐름도 관측되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힘 대표 후보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정부를 향해 맹공을 퍼부었다.
그는 “개미들은 이번 증시 폭락으로 휴가비는커녕 생계자금까지 날렸다”며 “대통령은 이와중에도 태연히 여름휴가를 떠났다. 개미핥기 같은 대통령”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안 후보는 “이재명 정권의 전방위적 증세와 악법 밀어붙이기가 시장경제를 파괴하고 있다”며 “이제 그 본색이 드러나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노란봉투법, 방송3법, 상법 개정안 등 쟁점 법안 5건의 본회의 상정을 예고한 상황으로 국민의힘은 이를 저지하기 위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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