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와이어=최찬우 기자] 현대로템은 8조9814억원 규모의 폴란드 K2 전차사업 2차 이행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공시했다.
현대로템은 지난 1일 폴란드 군비청과 65억달러 규모의 2차 이행계약 체결 사실을 발표한 바 있다. 이는 긴급 소요분 180대를 공급한 1차 계약에 이은 후속 계약으로 현지 기술이전과 생산을 본격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 계약에는 ▲폴란드 K2 전차(K2GF MBT) 116대 ▲폴란드형 K2 전차(K2PL MBT) 64대 ▲구난·개척·교량 등 K2 계열 전차 81대 ▲MRO(유지·보수·정비) 서비스와 교육 ▲탄약 및 예비부품 공급 등이 포함됐다.
이번 계약을 계기로 폴란드에서 첫 K2 전차 현지 양산이 개시된다. 현지 생산은 PGZ 산하 방산업체 부마르(Bumar)가 맡았다. 앞으로 폴란드와 지상무기체계 공동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 확대가 예상된다.
폴란드형 K2 전차는 현지 요구사항을 반영해 개량한 최신형 모델로, 극한 상황에서도 생존성과 임무 수행 능력을 높였다. 하드킬(APS) 방식 능동방호장치와 드론 재머(ADS), 원격사격통제체계(RCWS), 성능이 개선된 특수 장갑 등이 적용돼 방호력이 크게 강화됐다. 이번에 함께 도입되는 3종 계열 전차 역시 기존 K1이 아닌 K2 플랫폼을 채택해 출력과 장비 성능을 끌어올렸다.
현대로템은 2022년 7월 폴란드 군비청과 K2 전차 1000대 공급을 위한 기본계약을 체결했고 같은 해 8월 1차 계약을 통해 한국형 전차의 첫 해외 수출을 성사시켰다. 이후 약 3개월 만에 10대를 초도 인도하며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이례적인 기록을 세웠다.
1차 계약분은 올해 말까지 모두 인도될 예정이며 이후 곧바로 2차 계약분 양산에 돌입한다. 현대로템은 폴란드군의 원활한 전차 운용을 위해 현지 방산업체에 대한 MRO 기술 이전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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