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한국화재보험협회
자료=한국화재보험협회

[서울와이어=박동인 기자] 작년 특수건물 화재에 따른 사망자 수가 최근 5년 평균 대비 1.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화재보험협회는 작년 특수건물 화재에 따른 인명피해 통계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특수건물은 전국에 소재한 일정규모 이상의 국유건물, 공유건물, 학원, 병원, 숙박업건물, 공연장, 방송시설, 대규모점포 및 농수산물도매시장, PC방·노래방·일반음식점·단란주점·유흥주점, 학교, 16층 이상의 아파트, 공장, 11층 이상의 건물 목욕장업, 영화상영관, 철도시설, 옥내사격장을 뜻한다.

작년 특수건물 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42명으로 최근 5년(2020~2024년) 평균(24.2명) 대비 1.7배 늘었다.

특수건물 화재 2868건 중 사망자가 발생한 사고는 전체의 0.5%인 14건으로 최근 5년 평균(13.8건)보다 약 0.2% 증가했다.

특수건물에서 사망자가 발생한 업종은 공장(42.9%)과 아파트(28.6%), 판매시설, 숙박시설, 11층 이상 건물, 학교 (각 7.1%) 순으로 집계됐다.

최근 5년간 특수건물에서 발생한 화재에서 사망자 발생 원인은 연기(화염)로 인한 피난불가(34.5%)와 수면중(19%), 정신·지체 장애(19%), 출구잠김(방범창 포함)(5.2%), 출구혼잡(1.7%) 순이다.

대규모 사망자를 발생시킨 아리셀, 호텔코보스 화재의 사망자 발생 주요 원인은 피난로 및 피난시설의 확보 미흡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화재보험협회는 ▲연기와 화염을 제어하는 연소확대방지시설 및 제연설비의 적정 설치와 유지관리 ▲피난로의 설계 및 피난시설의 설치 기준 준수와 더불어 유사시 즉시 대응 가능한 수준의 주기적 피난 훈련 및 유지관리 실시 ▲업종에 대한 맞춤형 화재 예방 관리 및 피난 훈련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화재보험협회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민이 스스로 화재 위험에 대비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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