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이억원 금융위원장·이찬진 금감원장 후보 지명

[서울와이어=김민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신임 금융위원장 후보자로 이억원 전 기획재정부 제1차관을 지명하고, 금융감독원장 후보로는 이찬진 변호사를 내정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억원 후보자 발탁 사실을 알리며 “금융정책과 거시경제 운용 경험을 두루 갖춘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1967년생인 이억원 후보자는 행정고시 35회 출신으로 기재부 경제정책국장과 대통령 비서실 경제정책비서관, 기재부 제1차관을 거쳤다. 현재 서울대 경제학부 특임교수와 한국금융연구원 초빙연구위원을 맡고 있다.

금감원장 후보로 내정된 이찬진 변호사는 1964년생으로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사법시험 28회에 합격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동기이며,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부회장을 역임했다. 

이찬진 후보는 이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등에서 변호를 맡았고, 최근까지 대통령 직속 국정기획위원회 사회1분과장을 지냈다.

금융감독원장은 금융위원장이 제청하고 대통령이 임명하는 자리다. 이날 금융위원회는 임시회의를 열어 이찬진 후보자 임명 제청안을 의결했다. 

앞서 금감원장 자리는 이복현 전 원장이 지난 6월 초 퇴임한 뒤 두 달 넘게 공석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