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중국대사 20일 우 의장 접견
한중 의원연맹 여야 의원도 동행할 듯

우원식 국회의장(오른쪽)이 20일 국회에서 다이빙 주한중국대사를 비공개로 접견했다. 사진=연합뉴스 
우원식 국회의장(오른쪽)이 20일 국회에서 다이빙 주한중국대사를 비공개로 접견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와이어=정현호 기자] 다음 달 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전승절 80주년 행사에 이재명 대통령을 대신해 우원식 국회의장이 참석할 전망이다.

중국은 해외 정상들을 대거 초청해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열병식을 포함한 성대한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우원식 의장은 20일 국회 의장 집무실에서 다이빙 주한중국대사를 비공개로 접견했다.

의장실은 접견 직후 배포한 공지문에서 “우 의장이 오는 9월3일 중국 전승절 행사에 중국 정부의 공식 초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참석 여부 등은 추후 결정되는 대로 공지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중국 측은 이 대통령의 참석 가능성을 타진했으나, 국가 의전 서열 2위인 우 의장이 대표단을 이끌고 방중할 것으로 보인며, 국회 한중의원연맹 소속 여야 의원들도 동행할 가능성이 높다. 

연맹 회장인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 부회장인 박정 민주당 의원과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 등이 대표적이다. 

한편 대통령실은 이번 행사 참석 여부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2015년 박근혜 전 대통령 참석 당시 불거진 한미 갈등 사례를 고려해 대표단 파견 등 다양한 대체 방안도 함께 검토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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