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만 150분, 게임스컴 글로벌 호평 쏟아진 '붉은사막' 데모

[서울와이어=서동민 기자] 펄어비스가 글로벌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 2025(Gamescom 2025)’에서 ‘붉은사막(Crimson Desert)’ 오픈월드 데모 버전을 공개하며 글로벌 팬들의 관심을 끌었다고 1일 밝혔다.

붉은사막 부스는 6홀 메인 통로 양쪽에 2개 부스로 배치돼 성벽을 형상화한 독특한 디자인으로 꾸며졌다. 외부 초대형 스크린 2개에서는 게임 플레이가 시연됐고, 정면에는 바위에 박힌 검 포토존이 설치돼 관람객들의 발길을 모았다.

현장에는 155개 규모의 시연존이 마련됐으며, 첫날부터 체험을 기다리는 인파가 몰려 대기 시간이 최대 150분에 달했다. 일부 관람객은 긴 시간을 즐기기 위해 캠핑 의자를 펴고 보드게임을 하는 모습도 연출됐다. 지난해 증정품인 붉은사막 백팩을 메고 온 팬들도 눈길을 끌었으며, 올해 배포한 방패 모양 백팩은 ‘게임스컴 어워드 베스트 굿즈’ 후보에 올랐다.

데모 버전은 실제 전장을 방불케 하는 대규모 전투, 상호작용이 강조된 임무 수행, 사실적인 오픈월드 콘텐츠 등으로 구성됐다. 글로벌 주요 게임 매체들은 자유도와 완성도를 높게 평가하며 흥행 가능성에 주목했다.

펄어비스 관계자는 “올해 다양한 글로벌 게임쇼에 참가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넓혔다”며 “게임스컴에서 받은 피드백을 바탕으로 디테일을 다듬고 완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펄어비스는 글로벌 퍼블리셔 플레이온(PLAION)과 ‘붉은사막’ 패키지 유통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플레이온의 유통망과 현지 전략을 활용해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 채널을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