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공세 거셀 듯, 검증 넘어 정치적 생존 시험대 올라
교단 시절 '뺨 때린 일화' 재조명, '낙마' 이어질지 주목

[서울와이어=정현호 기자] 최교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2일 국회 인사청문회에 선다. 정치적 편향, 과거의 언행, 음주운전, 논문 표절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최 후보자가 이를 넘어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가장 큰 쟁점은 정치적 성향 논란이다. 세종시 교육감 시절 그는 SNS를 통해 범여권 정치인의 과오를 감싸거나 전임 정부와 사법당국을 겨냥한 비판적 글을 잇따라 남겼다.
거친 표현들도 주위의 눈총을 샀다. 박근혜 전 대통령을 ‘병신년’이라 칭하거나, 박정희 전 대통령의 서거일을 ‘탕탕절’이라 희화화한 것이 대표적이다. 앞서 그는 이와 관련 “표현이 과했다”며 사과의 뜻을 밝힌 상태다.
교사 시절 일화도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최 후보자는 과거 한 인터뷰에서 1981년 대천여중 근무 당시 성적이 떨어져 울던 여학생의 뺨을 때린 사실을 직접 털어놓았다.
그는 “교단에 있으면서 단 한 번이었고 결국 용서를 받았다”고 해명했지만, 학생 인권을 중시해온 그의 행보와는 상반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여기에 음주운전 전력까지 불거졌다. 2003년 혈중알코올농도 0.187% 상태에서 운전하다 적발돼 벌금 200만원을 선고받았다. 최 후보자는 “잘못된 행동”이라 인정하면서 “그 뒤로는 운전을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논문 표절 의혹도 남아 있다. 2006년 제출한 석사 논문에서 기사 상당수를 인용하면서 출처를 제대로 표기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청문회 자리에서 직접 해명하겠다는 입장이다.
최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는 이진숙 전 후보자 낙마 후 40여일 만에 열리는 자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