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특징주

[서울와이어=김민수 기자] 농심홀딩스가 성장 기대감에 장 초반 급등세다. 

16일 오전 9시26분 기준 농심홀딩스는 전 거래일 대비 20.63% 오른 13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한화투자증권은 리포트에서 농심홀딩스에 대해 “현재 주가가 저평가돼 있으며 본사(농심) 대비 상승 여력이 크다”고 평가했다. 한유정 연구원은 “농심홀딩스는 순수 지주사로 자회사 배당금과 용역·브랜드 사용료가 주요 수익원인데, 핵심 계열사인 농심과 율촌화학이 연결 종속회사로 편입돼 있지 않아 지주사 할인이 크게 반영돼 왔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에 따르면 연결 미편입인 농심·율촌화학 지분 가치에 50% 할인율을 적용하더라도 지난 12일 종가 기준 농심홀딩스의 순자산가치(NAV)는 9,017억 원 수준이다. 그럼에도 농심홀딩스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2배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그는 “별도 기준 순현금 상태, 상장 자회사 기업가치 상승 등으로 NAV는 높아졌지만 주가는 무관심 속에 본 체력 대비 크게 저평가돼 있다”고 말했다.

실적 및 지배구조 측면의 모멘텀도 제시됐다. 한 연구원은 “농심의 해외 성장세와 배당 확대가 이어지고, 향후 농심의 연결 편입 여지도 긍정적”이라며 “농심 이사회 전원이 농심홀딩스의 사내·사외이사로 구성돼 있어 형식상 지분율은 과반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실질 지배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농심이 연결 편입될 경우 농심홀딩스의 연결 매출·영업이익·순이익이 모두 큰 폭으로 증가해, 배당 의존형 단순 지주사에서 식품 본업을 직접 반영하는 지주사로 재평가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저작권자 © 서울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