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코스닥 지수가 표시돼있다. 사진=연합뉴스
2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코스닥 지수가 표시돼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와이어=노성인 기자] 코스피가 또 다시 사상 최고치로 마감하며 3500선이 가시권으로 들어왔다. 삼성전자가 시가총액 500조원을 넘어서는 등 반도체 대형주의 상승이 지수를 끌어올린 모양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장 대비 17.54포인트(0.51%) 상승한 3486.19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20.81포인트(0.60%) 오른 3489.46으로 출발해 3494.49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3033억원을 순매수 했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2451억원, 1363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내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상승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전거래일 대비 1200원(1.44%) 오른 8만4700원에 마감했다. 이에 시가총액은 501조393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7월 31일 이후 1년 2개월 만에 다시 500조원을 넘어선 것이다. 정규시장 열리기전인 프리장에서 한때 9만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외에 셀트리온(8.93%), SK하이닉스(2.85%), LG에너지솔루션(2.29%), 삼성바이오로직스(0.97%), 현대차(0.46%) 등은 올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1.76%), KB금융(-1.28%), HD현대중공업(-0.60%) 등은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AI 모멘텀이 연일 코스피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며 “반도체 기업들과 함께 전력 인프라, 원전 업종들이 최근 조정이후 상승을 재개하면서 코스피 신고가 랠리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같은 시간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2.15포인트(0.25%) 내린 872.21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2.82포인트(0.32%) 상승한 877.18에 출발한 이후 오전 10시께 하락세로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이 2197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53억원, 800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들도 등락이 엇갈렷다. 리가켐바이오(2.56%), 펩트론(1.32%), 에코프로비엠(0.51%), 삼천당제약(0.39%), 에코프로(0.20%) 등은 올랐다. 파마리서치(-4.76%), 알테오젠(-4.93%), 레인보우로보틱스(-2.38%), HLB(-0.51%)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같은 1392.6원에 주간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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