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와이어=박동인 기자] 서울 외환시장에서 24일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강달러 부담이 다소 완화됐음에도 위험선호 둔화와 저가매수세 우위로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이어지던 뉴욕증시 랠리가 기술주 조정을 받으면서 국내 증시에서도 외국인 투자심리가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는 그동안 분기말 네고의 빈자리를 대신하던 달러 공급 요인이 약화되는 결과로 연결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여기에 수입업체 결제와 해외투자 집행 등 달러 실수요가 여전히 수급 주도권을 쥐고 있어 장중 환율 상승 압력이 우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수출업체 네고 물량과 당국의 미세조정 가능성은 상단을 제약할 것으로 전망했다. 민 연구원은 “환율이 1390원 중반에 근접할 경우 수출업체의 매도 대응 심리가 강화될 수 있고, 1,400원 빅피겨를 앞둔 만큼 당국의 속도 조절 경계감도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따라서 이날 환율은 소폭 상승 출발 후 외국인 순매도와 역내외 저가매수 유입에 힘입어 상승 압력이 우위를 보이면서 1390원 중반 돌파를 시도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박동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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