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서울와이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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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와이어=박동인 기자] 서울 외환시장에서 23일 원/달러 환율은 외국인 증시 순매수와 분기말 네고 물량 출회에 하락세를 보일 전망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미국발 위험선호 심리에 국내 증시가 수혜를 입으며 랠리가 이어지고 있다”며 “지난주 매도세를 보였던 외국인이 이번 주 매수세로 전환하면서 역외 커스터디 매도가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그러면서 “외국인 순매수와 커스터디 매도가 원화 강세 압력으로 작용하면서 환율 하락 재료가 될 것”이라며 “또한 1390원대에서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출회되면 환율 상승을 억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수입업체 결제와 미국 현지 투자 관련 달러 실수요 매수세는 환율 하단을 지지할 전망이다. 민 연구원은 “예상보다 견고한 수입업체 결제 수요가 국내 수급에서 주도권을 쥐고 있다”며 “미국 주식투자와 현지 투자 자금 환전 수요 역시 원화 강세를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따라서 이날 환율은 국내증시 외국인 순매수와 분기말 네고에 힘입어 하락 압력이 우세하겠지만, 저가매수세에 상쇄되며 1380원대 후반을 중심으로 등락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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