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서울와이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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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와이어=박동인 기자] 서울 외환시장에서 19일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강달러, 분기말 네고 부재에 따른 저가매수 우위에 1390원 초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전망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연내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가 억눌렸고, 달러가 유로·파운드·엔화 등 주요 통화에 우위를 보였다”며 “이에 따라 아시아 통화 전반이 약세 부담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입업체 결제와 해외주식 투자 환전 등 달러 실수요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다시 시장에 복귀하면서 환율 상승 압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성장주 랠리로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된 가운데 역외 커스터디 매도와 분기말 네고 경계가 환율 상단을 제한할 것으로 전망했다. 민 연구원은 “최근 수출업체가 1390원대 중반에서 기계적인 매도 대응을 보여왔던 점을 고려할 때, 장중 1390원 돌파 시 심리적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날 환율은 소폭 상승 출발 후 역내 결제수요와 역외 롱플레이가 맞물리며 상승 압력이 우위를 보이는 가운데 1390원 초반 중심 등락을 이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이날 밤 예정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유선 회담도 변수로 꼽았다. 민 연구원은 “틱톡, 무역 휴전 연장 관련 사전 발표가 있을 경우 위안화 강세 압력이 커져 아시아 외환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며 “중국발 속보와 위안화 움직임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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