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1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와이어=노성인 기자] 코스피가 FOMC 경계감 속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12거래일만에 약세로 마감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장 대비 36.56포인트(1.06%) 오른 3413.40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5.79포인트(0.46%) 내린 3433.83으로 거래를 시작해 약세를 지속했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78억원, 2472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3220억원을 팔아치웠다.

코스피 내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약세다. HD현대중공업(0.60%0), KB금융(0.42%), 현대차(0.47%), LG에너지솔루션(0.14%) 등은 올랐다. SK하이닉스(-4.17%), 삼성바이오로직스(-1.54%), 삼성전자(-1.51%), 한화에어로스페이스(-1.06%), 기아(-0.39%) 등은 내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 결정을 대기하며 시장이 경계태세에 돌입했다”며 “특히 최근 코스피가 11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가격 부담과 차익 실현 압력이 커진 것 또한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며 이벤트를 앞두고 리스크 회피 심리가 커졌다”고 밝혔다.

같은 시간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6.31포인트(0.874%) 내린 845.53에 마감했다. 지수는 1.69포인트(0.20%) 하락한 850.15에 거래를 시작해 낙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2872억원 순매수 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631억원, 1129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들도 내렸다. 에코프로(1.12%), HLB(0.39%) 등은 올랐다. 알테오젠(-4.06%), 펩트론(-3.34%), 레인보우로보틱스(-1.72%), 파마리서치(-1.43%), 에코프로비엠(-0.49%), 삼천당제약(-0.23%) 등은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2원 오른 1380.1원에 주간거래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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