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서울와이어=박동인 기자] 서울 외환시장에서 18일 원/달러 환율은 1380원 초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전망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기준금리를 내리고 추가 2회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제롬 파월 의장이 위험관리 차원의 정책 접근을 강조한 발언은 시장에서 매파적으로 해석됐다”며 “이에 달러지수가 상승세로 전환되며 원화 약세 부담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역외 투자심리가 매도 쪽으로 쏠려 있었던 만큼, 포지션 전환 과정에서 숏커버가 발생하면 환율 상승 폭이 확대될 수 있다”며 “여기에 수입업체 결제 수요 등 달러 실수요가 다시 살아나면서 상승 흐름을 지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환율 상단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민 연구원은 “대주주 양도세 기준 유지 등 국내증시 랠리 요인이 여전히 건재한 만큼 외국인 투자자 매수세가 재개될 경우, 커스터디 매도가 환율 상승폭을 제한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따라서 이날 환율은 소폭 상승 출발 후 역내외 저가매수 유입에 상승 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외국인 증시 매수세와 분기말 네고 물량이 상단을 제약하면서 1380원 초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키워드
#환율 #원/달러
저작권자 © 서울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