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서울와이어
사진=서울와이어

[서울와이어=노성인 기자] 코스피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주시하며 3420선에서 '숨고르기'를 하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오전 9시15분 기준 전장 대비 32.37포인트(0.94%) 하락한 3417.25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5.79포인트(0.46%) 내린 3433.83으로 거래를 시작해 약세를 지속 중이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23억원, 234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1295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피 내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약세다. KB금융(0.25%), 현대차(0.23%) 등은 올랐고, SK하이닉스(-2.44%), 삼성전자(-1.64%), 한화에어로스페이스(-1.44%), 삼성바이오로직스(-0.58%), 기아(-0.39%) 등은 내렸다.

이날 시작된 FOMC 회의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과 점도표 결과를 기다리며 경계감이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 25bp(1bp=0.01%포인트) 인하는 기정사실로 여겨지는 가운데 파월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향후 금리 경로에 대해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와 점도표에서 위원들의 금리 경로 전망에 시장의 이목을 집중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9월 FOMC가 임박한 만큼, 장중 관련 경계심리 확산에 따른 차익실현 물량 출회 등으로 눈치보기 장세로 마감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같은 시간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6.61포인트(0.78%) 내린 845.22를 기록 중이다. 지수는 1.69포인트(0.20%) 하락한 85015에 출발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617억원 순매수 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40억원, 261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들도 내리고 있다. 에코프로(0.51%), 에이엘비바이오(0.39%)등은 올랐고, 파마리서치(-1.27%), 펩트론(-1.17%), 레인보우로보틱스(-1.03%), 알테오젠(-0.81%), HLB(-0.64%), 에코프로비엠(-0.16%)  등은 내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9원 내린 1378.0원에 주간거래를 시작했다.

지난밤 뉴욕 증시는 약세로 마감했다. FOMC 회의 결과를 하루 앞두고 증시 내 관망심리가 유입됐다는 분석이다.

16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5.55포인트(0.27%) 내린 4만5757.90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52포인트(0.13%) 밀린 6606.76, 나스닥종합지수는 14.79포인트(0.07%) 하락한 2만2333.96에 장을 마쳤다

저작권자 © 서울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