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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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와이어=김민수 기자] 풍력에너지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의 해상풍력 확대 정책과 미국에서 중단됐던 대형 해상풍력 프로젝트가 법원 결정으로 재개된 소식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오전 9시6분 기준 유니슨은 전 거래일 대비 8.47% 오른 123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씨에스베어링(4.25%), 삼영엠텍(3.07%), SK이터닉스(1.47%), 두산에너빌리티(0.95%), 우리기술(0.46%) 등도 상승세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는 전날 서울에서 해상풍력 경쟁입찰 프로젝트 참여기업과 간담회를 열고, 인허가 간소화와 인프라 확충 등 지원책을 논의했다. 지금까지 15개 프로젝트(총 4.1GW)가 선정됐으며, 이 중 1개가 준공되고 2개는 착공 단계다. 산업부는 이들 선행 사업의 안착이 국내 해상풍력 확대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외에서는 미국 동부 로드아일랜드주 연안에서 건설 중단 명령을 받았던 ‘레볼루션 윈드’ 프로젝트가 워싱턴DC 연방법원 결정으로 공사를 재개하게 됐다. 이 사업은 덴마크 외르스테드와 스카이본 리뉴어블스가 합작해 65기 터빈을 설치하는 대형 프로젝트로, 완공 시 로드아일랜드·코네티컷주 35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 내 재생에너지 정책이 위축되는 분위기 속에서 이번 법원 결정은 해상풍력 업계에 긍정적인 신호로 평가된다. 업계는 국내외 호재가 맞물리며 풍력에너지 기업들의 수익성 개선 기대감이 살아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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