멤버십 혜택 강화, 충성 고객 확보
회원 전용 할인부터 서비스 확대
명품시장 공략… 대만 가능성 기대
AI 적극 도입… "변혁 일으킬 것"

쿠팡의 독주가 장기화되고 있다. 국내 이커머스시장에서 독보적 위치를 지키며 역대급 성공가도를 이어가고 있다. 차별화된 서비스와 공격적인 투자, 다품목·고빈도 쇼핑 중심 채널로 자리잡은 쿠팡이 과연 어디까지 성장할지 자세히 살펴봤다 [편집자주]
[서울와이어=고정빈 기자] 쿠팡은 이커머스와 물류를 기반으로 사업 다각화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멤버십 가입자 대상으로 무료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고 플랫폼으로의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을 적극 활용한 서비스도 확대해 몸집을 키울 계획이다.
◆와우·이츠·플레이 '원스톱 서비스'
쿠팡은 '쿠팡와우' 멤버십 제도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배송과 반품, 할인, 콘텐츠 등 복합혜택을 제공해 충성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쿠팡와우에 가입하면 로켓배송 상품을 조건 없이 무료로 배송받을 수 있다. 아울러 로켓배송 상품에 대해 30일 이내 무료 반품이 가능하며 로켓프레시(신선식품) 배송도 받을 수 있다.
또한 쿠팡은 멤버십 혜택 영역을 물류를 넘어 배달 및 콘텐츠 사업까지 확장하고 있다. 와우 회원에게는 쿠팡이츠에서 무료 배달 혜택이 제공되며, 쿠팡플레이 서비스도 이용 가능하다.
올 1월부터 6월까지 쿠팡이츠의 월간 활성화 이용자(MAU)는 1058만명으로 배달의 민족(2230만명)을 추격하고 있다. 쿠팡플레이의 8월 MAU는 772만명을 넘어섰다. 전월 대비 33만명 증가하며 OTT시장내 존재감도 확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회원 전용 할인, 쿠팡이츠 주문 시 할인 혜택 등이 와우 혜택 패키지에 포함되어 있다. 최근에는 와우 멤버십 로고를 새롭게 교체하며, 혜택이 로켓배송 중심을 넘어 쿠팡이츠·쿠팡플레이 등 다양한 서비스로 확장된다는 메시지를 시각적으로 강화했다.
옷배달도 된다. 쿠팡이츠 쇼핑은 신성통상 SPA 브랜드 탑텐 상품 판매를 시작했다. 서울 일부 매장을 중심으로 시범 운영에 나섰는데, 소비자들 수요에 따라 서비스 매장이 늘어날 전망이다.
소비자가 쿠팡이츠 쇼핑을 통해 가까운 탑텐 매장의 상품을 주문하면 기존 음식 배달처럼 곧바로 포장하고, 쿠팡이츠 라이더가 픽업해 배송하는 방식이다. 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는 의류 대부분을 주문할 수 있다.
쿠팡 관계자는 "지역 소상공인, 자영업자, 편의점주 등 일상에서 필요한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는 업주들이 판로 확대가 가능한 쇼핑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는 단계"라며 "다양한 판매자와 협업 방안을 모색해 나가면서 서비스 적용 지역을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경쟁력 확대, AI 적극 활용
쿠팡은 빠른 배송과 가격 파괴를 내세우며 몸집을 더 불릴 계획이다. 특히 국내를 넘어 해외시장에서도 존재감을 키울 예정이다.
쿠팡은 2023년 12월 세계 최대 규모의 명품 플랫폼 파페치를 인수했다. 파페치는 2008년 영국 런던에서 설립된 명품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명품시장까지 접수해 고객들의 니즈를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알럭스와 파페치를 연동한 쿠팡은 1400여개의 뷰티·패션 정품 럭셔리 신상 브랜드를 무료 배송 및 반품 서비스로 선보이고 있다. 파페치가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명품 중고 카테고리까지 흡수하면서 중고 명품 시장에 진출했다.
에르메스, 루이뷔통, 샤넬, 구찌 등 명품 브랜드의 의류·가방 등을 비롯해 피아제, 오메가 등 명품 시계의 중고 상품도 판매 중이다. 로켓직구 형태로 주문하면 4∼7일 이내에 배송된다.
쿠팡 측은 중고 명품 판매에 대해 파페치가 원래 중고 판매도 해오던 업체인 만큼 시스템 안정화를 거쳐 순차적으로 중고 제품도 노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해외시장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특히 대만을 핵심 국가로 설정했다. 쿠팡은 몇 년간 의미 있는 현금흐름을 창출할 위치에 있다고 분석해 2021년 대만에 로켓배송을 도입했다.
김범석 쿠팡Inc 의장은 “대만은 한국에서 소매 서비스 확장을 시작한 초기 몇 년과 비슷한 궤적을 보이고 있어 장기 성장 잠재력에 대한 확신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로 재구매 고객 덕분이다. 추가된 신규 고객이 성장에 기여하고 활성 고객이 전 분기 대비 40% 가까이 증가했다"며 "이번 분기 매출 성장은 기존 고객집단 지출이 지속적으로 강화된 데서 비롯한다"고 밝혔다.
쿠팡에 따르면 2분기 대만 사업 매출은 전 분기 대비 54%, 전년 동기 대비 세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에는 매출 증가세가 이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인공지능(AI) 도입도 확대해 효율성도 챙길 예정이다. AI는 수년간 쿠팡 운영의 핵심이다. 개인 맞춤형 추천, 재고 예측, 경로 최적화 등 고객 경험 전반을 개선해 향후 성장 동력을 이끌 핵심 동력으로 삼고 있다.
김 의장은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에서는 초기 구현 단계의 신규 개발 코드 중 최대 50%가 AI로 작성되고 있다"며 "AI를 통한 자동화와 휴머노이드 로봇 강화가 쿠팡 운영에 변혁을 일으킬 것을 기대한다. AI를 매출 성장과 마진 확대의 장기적 동력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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