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초이리가 올린 영상 큰 화제
70분 지나도 메뉴 안나와 결국 귀가
비난 댓글 쏟아져… "고소 해야한다"
과거 여러곳에서 인종차별 소송당해

햄버거 프랜차이즈 맥도날드가 식품의약품안전처 조사 결과 위반행위 기준으로 상위 10개 프랜차이즈업체 중 비위생 적발도 1위를 기록했다. 사진=픽사베이
햄버거 프랜차이즈 맥도날드가 한 유튜버 영상에서 인종차별 의혹을 받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서울와이어=고정빈 기자] 한 유튜버가 올린 영상이 큰 논란이 되고 있다. 미국 맥도날드에서 인종차별을 당했다는 내용이 포함되면서 많은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10일 유튜버 초이리가 올린 영상에 따르면 해당 유튜버는 미국 맥도날드에서 간접적인 인종차별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메뉴를 주문한지 40분이 지난 시점에서도 제품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다른 소비자가 주문한 메뉴는 잇따라 나오고 있었다. 한시간이 지났음에도 메뉴는 나오지 않았고 유튜버의 일행은 다섯번이나 메뉴가 언제 나오는지 물어봤으나 결국 제품을 받지 못했다.

유튜버는 총 70분을 기다려도 메뉴가 나오지 않자 결국 아무것도 받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가기로 결정했다. 유튜버 초이리는 주방에서 "쟤들 다신 맥도날드를 안시킬 것"이라고 비웃는 내용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결국 인종차별이라고 판단해 눈물까지 흘렸다.

해당 영상 댓글에는 "고소장을 접수해야 한다", "이런 노골적인 차별 동영상은 처음이다", "소송하는 게 당연하다", "어느 동네인지 궁금하다", "본사에 컴플레인을 꼭 걸어야 한다" 등 반응을 보였다.

해당 유튜버가 개인 SNS에 설명글을 남겨놨다. 사진=인스타그램 갈무리
해당 유튜버가 개인 SNS에 설명글을 남겨놨다. 사진=인스타그램 갈무리

맥도날드는 2021년 흑인에 소송당한 적이 있다. 맥도날드 매장 14개를 소유한 허버트 워싱턴은 미국 오하이오주 연방법원에 맥도날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그는 맥도날드의 인종차별로 흑인이 소유한 매장과 백인이 소유한 매장 간 매출 격차가 평균 70만달러(약 7억7000만원)까지 벌어졌다고 주장했다.

흑인 점주가 부유한 동네의 매장을 사들이는 건 막고 흑인 주민이 다수인 가난한 동네의 오래된 매장만 운영하도록 맥도날드가 인종차별을 가했다는 것이다. 아울러 저소득 지역 매장을 매입하는 것만 허용돼 같은 지역 백인 점주들보다 사업확장 속도가 느렸다고 강조했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국의 사업가이자 코미디언 바이런 앨런도 2022년 맥도날드를 상대로 로스앤젤레스 연방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앨런은 고소장에서 맥도날드가 광고 업체를 선정하는데 있어 고의적으로 흑인 소유주가 운영하는 미디어 매체를 배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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