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박동인 기자]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의 주인공 그룹 ‘헌트릭스’의 실제 보컬 3명이 미국 인기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5일(현지시간) 미국 할리우드 매체 버라이어티 등에 따르면 케데헌 사운드트랙의 주요 곡을 부른 이재, 레이 아미, 오드리 누나는 전날 미 NBC 방송의 코미디 쇼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 시즌 51 첫 회에 게스트로 출연해 대표곡 ‘골든’(Golden)을 열창했다.
할리우드리포터는 세 가수가 SNL 무대에서 해당 곡을 라이브로 부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이날 방송의 스케치는 라틴 팝스타 배드 버니가 호스트로 나서 ‘케데헌’에 집착하는 인물을 연기하는 내용으로 꾸며졌다. 점심 자리에서 영화 이야기를 멈추지 못하는 그에게 친구들이 조롱을 퍼붓자, 그는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며 상상의 장면을 떠올린다. 이어 “나를 지켜주는 세 명의 아름다운 한국 소녀가 있다면”이라는 대사와 함께 헌트릭스의 세 가수가 등장해 ‘골든’의 후렴을 부르며 무대를 완성한다.
미 언론은 이들이 오는 7일 NBC의 또 다른 인기 토크쇼 ‘지미 팰런의 투나잇 쇼’에도 출연해 ‘골든’의 완전 버전 무대를 선보이고, 진행자 팰런과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케데헌의 주인공 ‘루미’ 역을 맡은 가수이자 작곡가 이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달 24일 솔로 데뷔 싱글 ‘인 어나더 월드’(In Another World) 발매 계획을 공개했다.
그는 “지난 몇 달은 정말 정신없는 시간이었다”며 “작곡가이자 케데헌 루미 역으로 받은 사랑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오랫동안 무대 뒤에서 머물렀지만, 이제는 전통적인 아티스트의 틀에 얽매이지 않으려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