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안채영 기자] 동부건설이 삼성전자의 대규모 스마트 물류센터 건설사업을 단독으로 수주했다. 이번 계약으로 동부건설은 민간 첨단 물류 분야 진출을 본격화하게 됐다.
동부건설은 전북 고창군에 들어서는 ‘삼성전자 고창 CDC(Central Distribution Center) 물류센터’ 건설공사를 수주하고 지난 27일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총 공사금액은 1571억원이며, 공사 기간은 약 25개월이다.
이번 사업은 연면적 5만여평 규모의 창고시설(창고동 2층, 지원동 4층)을 신축하는 공사로, 상온 물류와 자동화 시스템을 결합한 첨단 창고형 물류센터로 조성된다.
동부건설은 이번 사업이 고창 지역의 산업기반 확충과 일자리 창출에도 일정 부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최근 물류센터는 자동화·인공지능(AI) 기반 관리 체계가 도입되는 기술 집약형 시설로 발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공 능력뿐 아니라 공정 연동형 설계 역량, 에너지 효율 설비 구축, 안전 관리 등 종합적인 엔지니어링 역량이 경쟁력의 핵심으로 꼽힌다.
동부건설은 공공사업 중심의 안정적 시공 역량을 바탕으로 산업·플랜트·물류 등 민간 부문 수주를 확대하고 있다. SK하이닉스 부속시설, 오뚜기 백암 물류센터, 삼성메디슨 홍천 공장 등 민간 대형 프로젝트를 연이어 수주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동부건설의 스마트물류·데이터센터·산업 플랜트 등 민간 첨단 인프라 포트폴리오 확장에도 긍정적인 레퍼런스로 작용할 것으로 평가된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삼성전자와 같은 대형 글로벌 민간 발주처로부터 시공 신뢰도와 품질 경쟁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민간 물류센터 시장에서 대규모 단독 수주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앞으로 스마트물류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