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3분기 영업이익 1035억… 전년비 9.4% ↓

[서울와이어=안채영 기자] 현대건설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035억원으로 전년 동기(1142억원) 대비 9.4% 감소했다고 3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7조8265억원으로 전년(8조2536억원) 대비 5.2%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678억원으로 69.1% 늘었다.

올해 1~3분기 누계 기준으로는 매출 23조28억원, 영업이익 5342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매출 25조421억원, 영업이익 5127억원) 대비 매출은 9.5%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4.2% 늘었다.

현대건설은 공사비 급등기에 착공한 현장이 순차적으로 준공되고, 사우디 아미랄 패키지(PKG)4·디에이치 클래스트 등 대형 사업장 공정이 속도를 내며 영업이익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3분기 누적 수주액은 26조1163억원으로 연간 목표(31조1000억원)의 83.9%를 달성했다. 수주 잔고는 96조400억원으로 약 3.2년치 일감을 확보했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3조5290억원이다. 유동비율은 152.4%, 부채비율은 170.9%를 기록했다. 신용등급은 AA-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품질 중심 수주 전략과 철저한 원가 관리로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며 “미국 대형원전·소형모듈원자로(SMR) 등 에너지 혁신 전략을 포함한 미래 성장동력을 확충해 글로벌 톱티어 건설사로서 위상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