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세번째부터) 바트 삽 유미코아 최고경영자(CEO),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사진=HS효성
(왼쪽 세번째부터) 바트 삽 유미코아 최고경영자(CEO),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사진=HS효성

[서울와이어=이민섭 기자] HS효성은 지난달 31일 1억2000만유로(약 2000억원)을 투자해 벨기에 소재기업 유미코아의 배터리 음극재 자회사 EMM를 인수한다고 3일 밝혔다. 이 거래는 당국의 승인을 거쳐 최종 마무리되며 양사는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유미코아 자회사 EMM은 실리콘 음극재 관련 특허와 공정기술 지적재산권(IP)을 다수 보유했다. 실리콘 음극재는 기존의 흑연 음극재보다 에너지 밀도가 최대 10배 이상 높고, 전기차(EV)의 충전시간을 단축시키는 급속충전이 가능하다.

글로벌 조사기관 큐와이리서치는 보고서에서 실리콘 음극재의 시장규모가 지난해 5억달러에서 2031년 47억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사기관 SNE는 2035년에 실리콘 음극재의 시장 규모가 7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HS효성그룹 관계자는 "배터리소재사업 등 고성장 분야 진출을 통해 그룹 성장을 위한 안정적인 사업포트폴리오를 갖췄다"며 "핵심성장 산업에서 대한민국의 글로벌 공급망 경쟁력 확보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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