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안채영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5 스마트건설엑스포’에 참여해 인공지능(AI) 가전 기술이 접목된 표준 모듈러주택을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
‘2025 스마트건설엑스포’는 국토교통부 주최로 LH 등 공공기관들이 공동 주관하며 스마트 건설기술의 발굴·교류 및 건설 산업 혁신을 목표로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LH는 이번 행사에서 OSC(Off-Site Construction) 등 스마트건설기술 성과와 AI 기술 등이 접목된 미래 주거공간을 제시한다.
LH는 이번 전시회에서 ‘모듈러주택 설계 표준화 연구’ 결과로 제작된 표준평면 모듈러주택을 처음으로 공개한다. 표준평면은 모듈러주택 설계 표준화와 제품화를 통한 대량생산 체계 기반의 핵심이다. 동일한 구조 모듈을 최대 30층까지 쌓아 올릴 수 있어 규모의 경제를 구현할 수 있다.
삼성전자와의 기술 협력으로 모듈러공법과 AI 가전 기술이 융합된 미래 주거환경을 제시한다. 모듈러주택 설계 단계부터 삼성전자의 'AI 홈 솔루션'을 도입해 모듈러주택 내 냉장고, 인덕션, 일체형 세탁건조기, 로봇청소기 등 다양한 AI 가전과 사물인터넷(IoT) 기기 등이 반영된 환경을 구현해 소개한다.
LH는 412호로 국내 최대 규모인 세종 6-3 생활권 UR1 2블록, 국내 최고층인 22층을 가진 의왕초평 A4 블록,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C)·모듈러주택 건설을 통해 고품질 OSC 기술 혁신 선도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9월 의왕초평 A4블록의 목업(Mock-Up) 주택 테스트 결과 경량 충격음 1등급, 중량 충격음 1등급 등 층간소음 저감 성능이 확인되기도 했다.
오주헌 LH 공공주택본부장은 "스마트건설엑스포를 통해 LH가 추진 중인 스마트 주거기술을 직접 선보일 수 있어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산업 간 협업으로 주거 기술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