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와이어=김민수 기자] 초정밀 광학 시스템 기업 그린광학이 코스닥 상장 첫날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오전 9시16분 기준 그린광학은 공모가 1만6000원 대비 95.94% 오른 3만1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5만5000원까지 치솟으며 투자자 관심이 집중됐다.
그린광학은 앞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962.3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국내외 기관 2196개사가 참여했고 공모가는 희망 범위 상단인 1만6000원으로 결정됐다. 이어 진행된 일반투자자 청약에서도 1199.94대 1의 경쟁률이 나왔으며 청약 증거금 약 4조8000억원이 유입됐다.
1999년 설립된 그린광학은 렌즈 가공·연마·코팅·정렬·전자제어 등 광학 전 공정을 내재화한 기업으로, 독일 칼자이스·일본 니콘 등 글로벌 기업과 경쟁하는 정밀 광학 기술력을 갖춘 것이 강점이다.
실적도 성장세다. 지난해 매출은 314억원으로 전년 대비 17% 증가했고 수출 비중은 13.3%에서 25.6%로 확대됐다. 수주잔고는 623억원이며 연구개발 투자 비율도 28.9%에 달한다.
회사는 방산을 넘어 우주항공,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첨단 산업 분야로 확장해 2027년까지 매출 913억원, 영업이익률 30%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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