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사 측 공식 입장 "오랜 신뢰 바탕 동반자 약속"

[서울와이어=정현호 기자] 연예계 대표 장수 커플로 손꼽히는 배우 신민아와 김우빈이 열애 10년 만에 결혼 소식을 발표했다.
21일 연예계에 따르면 두 사람의 소속사 에이엠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입장을 내고 “신민아와 김우빈이 오랜 시간 쌓아온 깊은 신뢰를 바탕으로 서로의 동반자가 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결혼식은 오는 12월20일 서울 모처 한 호텔에서 양가 가족과 가까운 지인들만 참석한 가운데 조용히 치러질 예정이다. 주례·사회·축가 등 기타 사항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소속사는 “두 사람의 인생에 중요한 결정을 내린 만큼 따뜻한 축복을 부탁드린다”며 “앞으로도 두 배우 모두 본업에 충실하며 사랑에 보답하겠다”고 팬들에 전했다.
김우빈도 결혼 발표 전 팬카페에 자필 편지를 게시했다. 그는 “네, 저 결혼합니다”라는 편지 글을 통해 “오랜 시간 함께해 온 연인과 한 가정을 이뤄 같은 방향을 보고 걸어가려 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빈 여러분께 가장 먼저 전하고 싶었다”며 “우리가 걸어가는 길이 더욱 따뜻하도록 응원해달라”고 덧붙였다.
신민아와 김우빈은 2015년 공개 열애를 인정하며, 연예계에서 ‘모범 커플’로 불려왔다.
특히 2017년 김우빈이 비인두암 진단을 받고 활동을 중단했을 당시, 신민아가 묵묵히 곁을 지키는 등 치료와 회복을 함께한 일화는 현재도 팬들 사이에서 '레전드 커플 서사'로 회자되고 있다.
두 사람은 연애 기간 동안 서로의 촬영장에 커피차를 보내는 등 조용하면서도 꾸준한 애정 표현을 이어왔고 각종 기부 활동에서도 선행을 실천해 ‘착한 영향력 커플’로도 불린다.
신민아는 데뷔 이후 꾸준한 기부로 누적액이 40억원에 달하며, 김우빈 역시 여러 사회적 이슈에 기부로 동참해왔다. 결혼 발표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는 축하 메시지로 들썩였다.
팬들은 “드디어 결혼이라니 감격”, “이 커플만큼은 진심으로 행복하길 바란다” 등 애정 어린 반응으로 두 사람의 결혼을 축하했다.
한편 신민아는 ‘오 마이 비너스’, ‘갯마을 차차차’, ‘우리들의 블루스’ 등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해왔고 김우빈은 ‘학교 2013’, ‘상속자들’, ‘외계+인’, ‘다 이루어질지니’ 등을 통해 브라운관과 스크린 모두에서 확고한 존재감을 다져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