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한낮 일교차 15도 안팎으로 확대
내륙 지방 중심 서리·얼음 가능성
[서울와이어=정현호 기자] 토요일인 22일은 늦가을 특유의 차가운 공기가 전국을 감싸며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겠다.
특히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 등을 중심으로 건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강풍까지 겹쳐 산불 등 화재 위험이 커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2∼영상 7도, 낮 최고기온은 영상 12∼17도로 예보됐다. 기온 자체는 평년보다 1~3도 높지만 체감상 온도는 더 낮을 것으로 보인다.
서풍이 백두대간을 타고 넘어오면서 대기를 더욱 건조하게 만드는 만큼 동쪽 지역은 특히 건조한 상태가 지속할 전망이다.
강원 동해안·산지와 경북 동해안·북동산지 일대에는 이미 건조주의보가 내려져 있으며, 순간풍속 초속 15~20m의 강풍도 계속되겠다. 기상청은 “작은 불씨가 큰불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며 화기 취급과 야외 활동에 주의를 당부했다.
중부 내륙은 아침 기온이 영하권으로 내려가며, 일교차가 15도 안팎까지 벌어지겠다. 내륙 지역에서는 서리나 얼음이 어는 곳도 있겠다.
전국 주요도시의 아침 예상 최저기온은 ▲서울 3도 ▲인천 4도 ▲춘천 영하 2도 ▲강릉 6도 ▲대전 5도 ▲전주 6도 ▲광주 4도 ▲대구 4도 ▲부산 7도 ▲제주 10도 등으로 예보됐다.
한낮 예상 최고기온은 ▲서울 14도 ▲인천 13도 ▲춘천 14도 ▲강릉 16도 ▲대전 15도 ▲전주 16도 ▲광주 15도 ▲대구 16도 ▲부산 17도 ▲제주 16도 등이다.
하늘은 전국이 대체로 맑겠고 전라권과 제주도는 구름이 가끔 많겠다. 특별한 비나 눈 소식 예보는 없으며, 미세먼지의 경우 전국이 ‘좋음~보통’ 수준을 나타내 대기질은 무난하겠다.
바다 물결은 동해·남해 앞바다 0.5~1.0m, 서해 앞바다 0.5~1.5m로 비교적 잔잔하게 일겠고 먼바다 파고는 동해 0.5~3.0m, 서해·남해 0.5~1.5m로 예측됐다.
한편 일요일인 오는 23일에는 기온이 더 오르며 낮 동안 다소 온화한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지만, 일교차는 여전히 크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0~9도, 낮 최고기온은 13~18도로 예상되며, 중부 내륙과 경상 내륙을 중심으로 큰 일교차가 지속된다.
기상청은 “아침 외출 시 보온에 유의하고 산불 위험지대 주민들은 화재 예방에 더욱 신경 써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