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와이어=김민수 기자] 삼양그룹의 의약바이오 계열사 삼양바이오팜이 유가증권시장 상장 첫날 상한가를 기록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24일 오전 9시9분 기준 삼양바이오팜은 시초가 2만3350원 대비 29.89% 오른 3만200원에 거래되며 상한가에 진입했다.
삼양바이오팜은 이날 코스피 시장에 정식 상장했다. 상장 주식수는 743만5870주다. 이번 상장은 삼양그룹의 지주사 삼양홀딩스에서 지난 1일 인적분할된 이후 직상장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기존 삼양홀딩스 주주들은 분할 지분율에 따라 신설 법인의 주식을 배정받아 별도 청약 절차 없이 상장됐다.
회사 측은 이번 상장으로 독립적인 기업가치 평가가 가능해지고, 해외 파트너 및 글로벌 투자자 대상 신뢰도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구개발(R&D) 투자 확대와 글로벌 진출을 위한 자금 조달 환경도 개선될 전망이다.
삼양바이오팜은 생분해성 수술용 봉합사, 유전자전달체, 항암제 등 고기능성 의약품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성장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1993년 국내 최초로 생분해성 봉합사를 개발한 이후 글로벌 봉합원사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고형암·혈액암을 아우르는 항암제 라인업도 강화 중이다.
최근에는 연간 500만 바이알 규모의 세포독성 항암주사제 생산시설을 준공하고 일본·유럽에서 GMP 인증을 획득했다. 또한 자체 개발한 유전자전달체 플랫폼 ‘SENS(Selectivity Enabling NanoShell)’ 기반의 차세대 신약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