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떼 바네사브루노 25FW 롱코트 화보. 사진=LF 제공
아떼 바네사브루노 25FW 롱코트 화보. 사진=LF 제공

[서울와이어=고정빈 기자] LF는 올겨울 아우터 트렌드가 롱코트와 숏패딩으로 양분화되며, 관련 제품의 판매와 검색량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올겨울 코트는 한층 길어진 기장감으로 실루엣이 강조되는 반면, 패딩은 짧고 경쾌한 스타일이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LF몰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지난 24일까지 ‘롱코트’ 검색량은 전년 대비 170% 급증했다.

올해는 ‘맥시 롱코트’라는 검색어도 처음 등장했다. 같은 기간 ‘숏패딩’ 검색량도 48% 증가하며, 겨울 아우터를 준비하는 소비자의 관심이 ‘롱코트-숏패딩’에 집중되고 있다.

이 같은 변화에는 목적성 소비의 확산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코트는 실루엣 중심의 ‘격식 아우터’로, 패딩은 경량성과 편의성을 앞세운 ‘캐주얼 아우터’로 각 품목의 역할과 장점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디자인이 뚜렷하게 분화되고 있다.

LF 관계자는 “코트와 패딩은 의류 중에서도 고관여 품목인 만큼, 소비자들은 하나를 구매하더라도 원하는 기능과 스타일을 명확하게 충족시키는 제품을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격식을 갖춰야 하는 상황에서는 긴 기장의 코트가, 일상과 여가에서는 활용도 높은 숏패딩이 각각 뚜렷한 선택지로 자리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롱-숏’ 흐름은 디자이너 브랜드부터 캐주얼 및 스포츠 브랜드까지 전방위로 확산하고 있다. 프리미엄 브랜드들은 테일러링 기반의 롱코트를 강화하며 기장감을 극대화하고, 캐주얼 및 스포츠 브랜드들은 경량성과 힙한 감성을 앞세워 숏패딩 라인업을 확대했다.

여성 컨템포러리 브랜드 ‘아떼 바네사브루노’는 올해 종아리까지 내려오는 롱코트를 새롭게 출시했다. 특히, 기존에 강점이 있는 핸드메이드 기법의 코트 외에 탄탄한 우븐 롱코트 물량을 전년 대비 3배 늘렸다. 숏패딩 역시 물량을 2배 이상 확대했다.

‘이자벨마랑’은 무릎을 덮는 롱코트 스타일 수를 전년 대비 2.5배 늘렸다. 블랭킷 스타일의 울 코트와 중성적인 느낌의 캐시미어 혼방 코트를 집중적으로 구성했다.

패딩 품목에서는 소매 탈착이 가능한 블루종 스타일의 숏패딩, 광택감과 후드 디테일이 돋보이는 페이크 퍼 숏패딩 등 독특한 디자인 강점이 있는 스타일을 주력으로 선보인다. 

‘포르테포르테’는 자카드, 모헤어, 헤링본, 울 등 텍스처가 강조된 롱코트 스타일을 전년 대비 40% 확대했다. 특히, 레오파드를 연상시키는 물결 패턴과 헤어리한 소재감이 어우러진 ‘모아레 자카드 코트’가 출시 초반부터 빠르게 판매되고 있다.

‘던스트’는 ‘투웨이 쓰리버튼 시그니처 코트 라인’ 등 히트 아이템을 탄생시키며, 롱코트를 브랜드의 핵심 아이템으로 꾸준히 강화했다. 이번 시즌에는 롱코트 물량을 한층 확대하고, 신규 스타일을 추가해 ‘코트 맛집’ 이미지를 각인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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