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형 부부 30년간 출연료 등 횡령 의혹
박수홍 법률대리 측 "오는 5일 정식 고소절차, 민·형사상 법적 조치 착수"

개그맨 박수홍 (사진=연합)
개그맨 박수홍 (사진=연합)

개그맨 박수홍이 30년 동안 출연료를 횡령했다며 친형 부부를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섰다.
3일 박수홍의 법률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에스는 "더는 원만한 해결 의지가 없는 것으로 판단해 오는 5일 정식 고소 절차를 밟아 민·형사상 법적 조치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수홍 측은 해당 문제가 알려지자 원만한 해결을 위한 합의안을 제시했지만 친형 측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특정 언론사를 통해 박수홍에 대한 비방 기사를 양산했다고 주장이다.
이어 "친형 측은 그동안 모든 회계 관리를 해왔음에도 납득할 수 없는 회계 처리에 대한 소명 요청을 번번이 묵살하고 아직 자료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며 "지난 2일 예정됐던 만남도 친형 측에서 갑자기 ‘딸이 아프다’는 이유로 나오지 않아 무산됐다"고 설명했다.
박수홍 측은 30년 전부터 지난해 7월까지 매니지먼트 법인을 설립한 후 수익을 일정 비율로 분배하기로 했지만 친형 부부는 이를 지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법인의 자금을 사적으로 유용하고 일부 횡령했으며 출연료 정산 미이행, 각종 세금 및 비용 전가 등의 정황도 포착됐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박수홍이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에 ‘그의 친형 부부가 출연료를 횡령했다’는 내용의 댓글이 올라왔다.
이에 박수홍은 "친형 측이 30년 동안 출연료를 횡령한 게 사실이며 이를 바로잡기 위해 대화를 시도했지만 오랜 기간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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