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 출연료 등 횡령 혐의 친형에 법원 "도주 우려" 구속
빼돌린 재산 최소 60억원 추정… 100억원 이상 보유설 제기

방송인 박수홍의 친형 박진홍 씨가 13일 구속된 가운데 그의 보유재산이 최소 100억원 이상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진=서울와이어DB
방송인 박수홍의 친형 박진홍 씨가 13일 구속된 가운데 그의 보유재산이 최소 100억원 이상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진=서울와이어DB

[서울와이어 한동현 기자] 방송인 박수홍의 친형 박진홍씨의 구속 이후 그의 재산이 100억원 이상일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박씨가 엔터테인먼트사업을 하면서 개인적으로 빼돌린 금액만 21억원으로 확인됐고 추가적인 횡령액까지 더한 수치다.

일각에서는 박수홍의 재산 재분배 제안까지 거절할 만큼 재산을 축적했다는 주장도 나온다.

서울서부지법은 지난 13일 오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를 받는 박씨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증거인멸과 도망 우려 때문이다.

박씨는 아내와 함께 연예기획사를 설립하고 박수홍과의 수익배분 약속을 지키지 않고 출연료 등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박수홍은 이들 부부가 30년 동안 출연료를 횡령했고 지난 6월 자신의 통장에서 무단으로 돈을 인출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박수홍은 출연료 횡령 건에 대해서는 86억원 상당의 청구소송을 별도로 진행 중이다. 개인통장 무단 인출 건까지 더해져 손해배상 요구액 규모는 116억원에 달한다.

일각에서는 박씨가 빼돌린 재산 규모가 최소 60억원 이상일 것이라는 추측도 나왔다. 이날 ‘연예 뒤통령 이진호’ 채널에는 이와 관련한 영상이 공개됐다.

이진호는 박수홍이 박씨에게 공증을 통해 재산을 7:3으로 재분배할 것을 제안했으나 박씨가 이를 거절했다고 말했다. 이진호는 두 사람의 재산을 합치면 200억원가량이 되고 최소 60억원을 박씨 부부가 챙길 수 있었는데 이를 거절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박씨는 박수홍의 재산이 얼마인지 명확하게 알고 있다는 것 같다”며 “7:3으로 나누면 본인이 가진 돈보다 덜 갖게 되는 걸 알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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