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노사, 올해 임금협약 '최종합의'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삼성디스플레이 노사가 총 9차례 단체교섭 끝에 임금 협상안에 최종 합의했다.

삼성디스플레이 노사는 아산1캠퍼스에서 김범동 인사팀장과 김정란·이창완 노조 공동위원장 등 노사 교섭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임금협약식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노사 양측은 지난 1월 109개 조항에 대한 단체협약 체결 후 2월25일부터 임금 협상을 진행해왔고, 5개월 동안 진행된 협상안을 마무리했다.

앞서 노조는 기본인상률 6.8％를 요구하고 지난달 21일부터 2주가량 파업에 나섰지만, 결국 사측이 노사협의회와 합의한 기본인상률 4.5％를 수용했다.

사측에서는 이후 임금협상부터 노사협의회가 아닌 노동조합과 우선 협상을 진행하는 내용과 분기별 1회 이상 소통을 위한 노사 특별 공식기구를 설치·운영하기로 약속했다. 

이날 체결식에서 김범동 삼성디스플레이 인사팀장은 “단체협약에 이어 이번 임금협약까지 소통과 신뢰를 바탕으로 합의를 이뤄낸 노사 양측 교섭위원들에게 감사하다”며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회사와 임직원 모두의 발전을 위해 상생하는 노사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창완 삼성디스플레이 노조 공동위원장도 “회사의 상생과 발전을 위해 뜻을 모았다”며 “앞으로 노동조합은 정당하고 합리적인 요구를 통해 노동자의 권익 증진을 유도하고 이를 바탕으로 회사 경영에 기여할 수 있는 건강한 조직이 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