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제회복 수출 증가…매출·영업이익↑
연결기준 순이익 전년대비 157.73% 늘어
부채비율 전년比 소폭 감소… 재무 건전성↑

올해 상반기 코스닥 상장법인의 실적이 수출 호조에 힘입어 전년 대비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올해 상반기 코스닥 상장법인의 실적이 수출 호조에 힘입어 전년 대비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서울와이어 김민수 기자] 코스닥 상장법인의 올해 상반기 실적이 수출 호조 등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12월 결산법인(연결 1011사, 개별 1277사)의 상반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57% 증가한 107조9642억원이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7조6358억원, 6조870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4.21%, 157.73% 늘었다.

개별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82% 증가한 74조4756억원이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5조8115억원, 5조606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59%, 86.64% 증가했다.

연결기준 2분기 실적 역시 전분기와 비교해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이 각각 12.43%, 27.79%, 5.42% 늘었다. 개별기준 2분기 실적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9.17%, 32.79% 증가했으나, 순이익은 7.29% 줄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6.87%)을 제외한 모든 업종에서 매출이 늘었다. 연결 기준 매출 증가 업종은 숙박·음식(51.51%), 운송(49.23%), 기타서비스(44.17%), 금융(18.85%), 유통(10.18%), 오락·문화(6.37%), 농림업(2.33%) 순이다.

연결기준 IT업종(368사)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1.20%, 111.05% 증가했다. 제조업종(452사)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각각 44.48%, 192.39% 늘었다. 

개별기준으로도 건설업(-7.21%)을 제외한 숙박·음식(49.08%), 운송(43.65%), 유통(11.39%) 등 모든 업종에서 매출이 늘었다. 

개별기준 영업이익은 금융이 274.14%로 급등하고 운송(97.3%), 오락·문화(67.87%) 등 대부분 업종이 증가했다. 반면 농림업(-35.96%), 기타서비스(-16.29%), 건설업(-3.35%)은 감소했다.

흑자전환 기업은 연결 157사, 개별 182사였고, 적자전환은 연결 93사, 개별 139사다. 흑자전환 기업 비중이 더 높았다.

코스닥 상장법인이 올 상반기 전년보다 큰 폭 상승한 실적을 발표한 데는 글로벌 경제의 뚜렷한 회복세로 수출이 호조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올해 상반기 수출은 전년대비 26.1% 늘어난 약 357조원(3032억달러)으로 역대 1위를 기록했다. 사상 처음으로 3000억달러를 돌파했다.

상장사들의 올 상반기 부채비율은 연결·개별 기준 각각 109.11%, 58.59%로 전년말 대비 0.31%포인트, 0.01%포인트 하락했다. 이로써 재무 건전성도 소폭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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