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가 지난 한달 동안 집계한 저신용자 신용대출 공급액은 8700억원이다. 사진=금융위원회 제공
금융위원회가 지난 한달 동안 집계한 저신용자 신용대출 공급액은 8700억원이다. 사진=금융위원회 제공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금융당국이 최고금리 인하 조처 이후 저신용자 대출이용액은 큰 변화가 없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19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한달 동안 집계된 저축은행, 여신전문금융사(카드, 캐피탈), 대부회사의 저신용자(신용등급 7∼10등급) 신용대출 공급액은 8700억원이다. 최고금리 인하 이전 월 평균 공급규모(8100억원)와 큰 차이가 없다.

금융위 측은 “최고금리 인하 조처 후 저신용자의 신용대출 평균금리가 작년 하반기 17.9%에서 최고금리 인하 후 16.9%로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세훈 금융위 사무처장은 이날 열린 최고금리 인하 시행상황반 3차 회의에서 “최고금리 인하 이후 한달 동안 저신용자 자금이용기회 위축 등 특이동향 없이 금융부담 완화효과가 나타난다”며 “실물경제·금융 여건이 좋지 않아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신규제도 안착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위는 최고금리 인하 후속조처로 출시된 정책서민금융상품 ‘안전망 대출II’와 ‘햇살론15’ 집행 내역도 공개했다.

햇살론15는 저소득·저신용자를 대상으로, 안전망 대출Ⅱ는 연이자 20%를 초과하는 고금리 대출을 갈아탈 수 있게 해주는 상품이다. 햇살론15는 지난달 7일부터 이달 11일까지 1279억원(1만9000건), 안전망 대출II는 63억원(695건)이 공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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