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코스피 개인 순매수 70조1315억원…'삼성전자 46% 차지'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올해 개인 투자자가 유가증권시장에서 순매수한 금액이 70조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유가증권시장 개인 순매수금액은 누적 70조1315억원이다. 지난해 개인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47조5000억원을 순매수했다. 지난해 연간 순매수액 약 1.5배에 달하는 수치다.

개인 투자자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전자다. 연초 이후 순매수 금액은 32조3293억원에 이른다. 개인 삼성전자우 순매수금액은 4조7774억원으로 삼성전자 보통주와 우선주를 합치면 전체 유가증권시장 순매수규모의 절반을 넘는 수치다.

삼성전자 개인 소액주주는 작년 말 215만3969명에서 올해 6월 말 기준 454만6497명으로 증가했다. 반면 삼성전자 주가는 연초 대비 9.75% 하락해 같은 기간 코스피 등락률(7.81%)을 밑돌았다.

또 올해 개인이 1조원 이상 순매수한 종목은 ▲SK하이닉스 5조5976억원 ▲현대모비스 3조1424억원 ▲현대차 2조7123억원 ▲카카오 2조3290억원 ▲LG전자 1조5175억원 ▲SK이노베이션 1조3956억원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