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와이어 유호석 기자] 삼성전자의 최신 스마트워치 ‘갤럭시 워치4’의 심전도 측정 기능으로 심낭염을 발견했다는 사례가 나와 눈길을 끈다.
지난 19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갤럭시 워치4로 와이프 백신 아스트라제네카(AZ) 부작용 잡아냈다’ 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 A씨는 “(와이프가) AZ 백신을 맞은 뒤 심장이 아프고 현기증이 나고 힘이 없었는데 저번달에 내과에 가니 저혈압이라고 그냥 끝이었다”면서 “어제 갤럭시 워치4로 심전도 검사를 해보니 이상반응이 나왔다. 신호가 너무 약해서 안잡히기도 하고 의사를 만나러 가라고 나왔다”고 밝혔다.
A씨는 “심장은 다 대형병원이고 그나마 순환기내과를 찾아서 갔더니 이건 백신 부작용 심낭염 같다고 했다”며 “워치 심전도 해보고 젊은 사람들 몇명 왔다더라. 워치4가 돈값했는데 이걸 좋아해야할지 열받아해야할지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A씨에 따르면 워치에서 나온 심전도가 신호불량이 거의 대부분이었고, 이상신호도 몇번 나왔다고 했다. 의사에 AZ를 맞았다고 하니 심낭염이면 그럴 수 있다고 정밀검사 들어갔다는 것.
커뮤니티 등지에서 해당 글에 대해 바이럴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A씨는 심전도 결과, AZ 접종내역, 병원 영수증 등을 올려 인증했다. 이어 “내가 뭐할라고 와이프 팔아 거짓글을 올리겠냐”고 되물었다.
갤럭시 워치 4는 지난 11일 공개된 삼성전자의 스마트워치다. 광학심박센서(PPG), 전기심박센서(ECG), 생체전기임피던스분석센서(BIA)가 하나로 결합된 바이오액티브 센서가 탑재돼 있다. 이를 통해 혈압, 심전도, 혈중 산소 포화도 등을 바로 측정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