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넷 우드코크 FDA 국장 대행 "고위험군 백신 추가 접종 필요"
에얄레셈 감염병 전문교수 "추가접종으로 중증환자 비율 줄어"

[서울와이어 이재형 기자] 위드코로나 전환으로 일상회복이 시작된 가운데 정부는 방역지침 완화로 확진자가 급증할 것을 우려해 고위험군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코로나19) 추가접종을 독려하고 있다. 특히 서울의 경우 돌파감염 사례가 확진자 의 50%에 달했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2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10월 31일 확진자 646명 중 49.4%인 319명이 돌파감염”이라고 말했다. 이어 50대와 기저질환자·우선 접종 직업군에 대한 추가접종 사전예약을 받고 있다”며 “의료기관 잔여백신을 활용하면 오늘이라도 접종 가능하니 추가접종을 받아달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돌파감염으로 인한 감염 확산과 고위험군 중증 또는 사망 예방을 위해 추가접종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지난 9월 22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65세 이상 고령자와 18~64세 고위험군 백신 추가 접종을 권고했다. 자넷 우드코크 FDA 국장대행은 성명서를 통해 “이번 팬데믹은 통제가 쉽지 않고 지속적으로 진화하는 양상을 보인다”며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의견을 나눈 결과 고위험군·교사·베이비시터·교도관 등에 대한 백신 추가 접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22일 CNN 보도에 따르면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모더나·얀센 백신 추가 접종 권고 발표와 관련 월렌스키 CDC 국장은 “델타 바이러스 유행이 심각한 상황에서 부스터샷이 돌파감염 차단과 고위험군의 중증 이행·사망 예방에 효과가 크다고 판단했다”며 “두 백신 외에 미국에서 승인된 모든 백신은 안전하다”고 말했다. 이어 “백신 접종이 바이러스 확산과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 출현을 막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백신 제조 기업 화이자사는 백신 추가 접종 연구 결과 부스터샷을 맞지 않은 사람이 맞은 사람보다 감염에 취약하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21일 CNN 보도에 따르면 화이자사는 16세 이상 백신 접종 완료자 1만명을 대상으로 위약 투여군과 추가 접종 투여군으로 나눠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 결과 위약 처방을 받은 사람 중 109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반면 추가접종을 받은 사람 중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례는 5명으로 나타났다.
우리보다 먼저 위드코로나로 전환한 이스라엘은 방역조치 완화 후 확진자 수가 급증하자 서둘러 추가 접종에 나서 중증환자 비율을 줄였다. 이스라엘은 지난 6월 1일 백신 접종 완료율 50% 달성 후 모든 방역 조치 연장을 중단했다. 이후 확진자 수가 급격히 늘어 코로나19 발생 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에 당국은 백신 추가접종을 결정했다.
지난 8월 30일 CNBC 보도에 따르면 지난 7월 이스라엘은 60세 이상 고령자에 대한 추가 접종을 시작했다. 지난 8월에는 30세 이상 모든 인구를 대상으로 추가 접종을 실시했다. 2차 접종 완료 후 5개월이 지나면 추가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접종 시기도 앞당겼다.
이스라엘 병원에서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담당하는 에얄 레셈 감염병 전문 교수는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방역조치 완화 후 확진자 수가 급증했으나 중증환자 비율은 줄었다”며 “부스터샷이 큰 역할이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변이바이러스로 인한 돌파감염 사례가 늘고 있다“며 ”중증사망 위험이 높은 어르신 등 고위험군은 추가접종에 적극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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