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도 오미크론 확진자 발생
WHO "매우 위험한 상황"

1일(현지시간) CNN은 미국에서는 처음으로 캘리포니아에서 오미크론 확진자가 나왔다고 전했다. 사진=서울와이어 DB
1일(현지시간) CNN은 미국에서는 처음으로 캘리포니아에서 오미크론 확진자가 나왔다고 전했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서울와이어 이재형 기자] 미국에서도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 확진 사례가 나왔다. 세계보건기구는 오미크론  확산이 매우 위험한 상황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1일(현지시간) CNN은 미국에서는 처음으로 캘리포니아에서 오미크론 확진자가 나왔다고 전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캘리포니아와 샌프란시스코 보건당국 및 질병통제예방센터 검사 결과, 지난 22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입국해 29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여행객이 오미크론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파우치 소장은 “이 환자는 현재 자가격리 중이며 밀접접촉자는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환자는 백신 접종을 완료한 환자로 아직은 경미한 증상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오미크론에 의한 돌파감염 사례로,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우려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환자가 부스터샷을 맞았느냐는 질문에 파우치는 “부스터샷 접종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30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는 미국 정부가 오미크론 유입을 막기 위해 모든 입국자 대상 일주일 자가격리 조치 명령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세계보건기구는 오미크론 유행이 매우 위험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우려를 표했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현재 미국을 포함해 스페인, 캐나다, 영국, 호주, 포르투갈, 아랍에메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등 총 25개 국가에서 오미크론 확진자가 나왔다.

세계보건기구는 “많은 사람들이 백신 접종을 하지 못한 상황”이라며 “전 세계인 대상 백신 접종이 완료되지 못하면 새로운 변이는 언제든지 출현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나이지리아를 방문하고 돌아온 40대 부부와 이들의 지인인 40대 남성 1명, 해외 입국자 2명을 포함해 총 5명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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