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목동·옥인동·신사동·목정동·정릉동 등 총 5곳 사업지 선정
설계·시공 등 사업 전반 민간이 주도...공급 확대 기대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빈집 부지를 활용해 주택 공급에 속도를 낸다.
2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서울시와 SH공사는 매입한 빈집 부지에 연접한 민간 부지를 통합·개발해 신축공급을 확대할 수 있는 사업을 시행한다. 중랑구 면목동과 종로구 옥인동, 은평구 신사동, 종로구 목정동, 성북구 정릉동 일대에서 ‘빈집(매입토지) 활용 자율주택정비사업’ 공모를 시행한다.
SH공사는 이들 사업지를 대상으로 민간사업 참여자를 모집한다. 사업대상지와 연접한 토지를 매입해 직접 토지 등 소유자로서 공동시행자로 참여하거나 연접 토지 등 소유자의 사업추진 동의를 얻어 총괄사업관리자(PM)로서 참여할 수 있다.
설계·시공 등 사업 전반에 대한 시행은 민간이 주도하는 방식으로, 준공 후에 공사 소유분은 공공주택으로 공급한다. 민간 소유분은 공사에서 매입해 공공주택으로 공급하거나 민간사업자가 직접 분양·임대하는 유형으로 나뉜다.
SH공사는 이번 사업 확대로 민간과 공공이 상생하는 공급 모델을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활용성이 낮은 민간주택과 공사가 소유한 빈집(매입토지)을 연계해 정비함으로써 주택 수를 추가 확보하는 등 개발 효율을 극대화할 전망이다.
해당 사업은 빈집·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특례법에 의거해 자율주택정비사업지의 경우 임대주택 비율에 따라 용적률 완화, 주차대수 완화 등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사업신청자는 신청서류 접수 시 사업참여신청서와 사업계획서, 설계도면 등을 작성·제출해야 한다. 서류 제출 시 민간 소유분 주택에 대해선 공급 유형을 매입형·지분형으로 선택해야 한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민간과 공공이 연계하는 자율주택정비사업을 통해 낙후된 저층주거지의 노후건축물 등을 정비할 계획”이라며 “서울시민의 주거안정과 주거환경 개선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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