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로켓선물하기 매출액 336% ↑
SSG닷컴 "최근 스타벅스 상품이 인기"
마켓컬리, 시범운영서 판매증가율 39%

선물하기 시장 수요가 늘면서 다양한 업체들이 카카오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사진=카카오톡 선물하기 홈페이지
선물하기 시장 수요가 늘면서 다양한 업체들이 카카오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사진=카카오톡 선물하기 홈페이지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특별한 날이 아니더라도 선물을 주고 받는 것이 일상화됐다. 이제는 집 주소 없이 휴대폰 번호만 알아도 선물이 가능한 시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선물하기 시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업체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쿠팡과 SSG닷컴, 마켓컬리는 지난해 3조원 규모로 성장한 모바일 선물하기 시장 공략에 나섰다.

공룡기업은 역시 카카오다. 지난해 카카오톡 선물하기 거래액은 2조5000억원으로 선물하기 시장 전체 거래액 중 85%를 차지해 시장을 독점하는 상황이다.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이용하는 고객은 매일 35만명, 매달 600만명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선물하기 시장 수요가 늘면서 다양한 업체들이 카카오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쿠팡이 선보인 ‘로켓선물하기’는 선물 받은 사람이 주소지를 입력하면 로켓배송 상품 기준 다음날에 배송해 주는 서비스다.
쿠팡이 선보인 ‘로켓선물하기’는 선물 받은 사람이 주소지를 입력하면 로켓배송 상품 기준 다음날에 배송해 주는 서비스다.

쿠팡은 선물하기 서비스에 새벽 배송을 도입했다. 지난 4월 쿠팡이 선보인 ‘로켓선물하기’는 선물 받은 사람이 주소지를 입력하면 로켓배송 상품 기준 다음날에 배송해 주는 서비스다. 로켓프레시 상품 기준으로 다음날 오전 7시까지 제품을 받아볼 수 있다.

쿠팡에 따르면 지난 11월 로켓선물하기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336% 급증했다. 주 고객층은 여성이 70%로 많았다. 연령대별로 30대 고객이 36%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쿠팡 측은 “결혼식과 출산, 이사 같이 선물을 주고받을 일이 많은 30대 소비자에게 서비스 선호도가 높았다”고 분석했다.

SSG닷컴도 이달 선물하기 매출은 지난해 대비 66% 늘었다. SSG닷컴 관계자는 “비교적 가격 접근성이 좋은 립스틱 등 뷰티 상품 선호도가 높다”며 “최근에는 스타벅스 상품이 많이 판매된다”고 설명했다.

마켓컬리는 지난 9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선물하기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 결과, 일 평균 판매량 증가율이 39%에 달했다. 시장 반응이 좋자 모바일 선물하기 서비스를 이달 정식 오픈했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선물하기 서비스에 다양한 상품군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선물은 비대면 쇼핑 트렌드 확산에 전 연령층이 호응하는 추세”라며 “모바일 선물하기 시장은 내년에도 지속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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