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유출 가능성 없어"
"피해고객 환불 조치 진행중"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쿠팡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이틀 연속 오류가 발생해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24일 쿠팡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9시 40분부터 23일 0시 50분까지 앱 내 마이쿠팡 페이지에서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 앞서 21일 오후 11시부터 약 2시간 동안 발생하기도 했다.
특히 주문이 몰리는 로켓배송 마감 1시간을 앞두고 오류 메시지가 뜨자 이용자들은 주문 여부를 확인하지 못해 중복 결제를 했다는 불만이 쏟아졌다.
온라인커뮤니티에서는 “로켓배송 주문한 걸 보려는데 마이쿠팡이 안들어가진다”, “주문이 된 건지 알 수 없다”, “결제가 여러번 됐다”, “물건 여러개 샀는데 확인이 안 된다” 등의 불만이 나왔다.
쿠팡 관계자는 “마이 쿠팡 페이지가 열리지 않은 것으로 결제 오류는 없었다”며 “오류 발생으로 재구매를 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개인정보 유출이 우려된다는 목소리도 들린다.
실제 지난 10월 쿠팡 앱에서 회원 본인이 아닌 다른 사람의 이름과 주소 정보가 노출됐다. 이로 인해 약 31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강한승 쿠팡 대표는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점을 깊이 사과한다”며 “개인정보 보호와 재발 방지를 위해 필요한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사과했다.
쿠팡 관계자는 “이번 마이쿠팡 페이지 오류로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은 없다”며 “현재 내부적으로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피해를 입은 고객에게는 안내 문자 메시지를 보내 환불 조치를 진행 중”이라며 “추가적으로 쿠팡캐시 3000포인트씩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