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회 "내년 수출도 호조세 이어질 것으로 전망"

무역협회는 내년 1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EBSI)가 115.7을 기록해 우리 수출이 내년에도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서울와이어 DB
무역협회는 내년 1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EBSI)가 115.7을 기록해 우리 수출이 내년에도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서울와이어 이재형 기자]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30일 2022년 신년사를 통해 “급변하는 무역환경 변화에 대응해 무역구조 혁신과 회원사 경쟁력 제고에 초점을 맞추고 수출 역동성을 높이겠다”는 신년 다짐을 전했다.

그는 “먼저 디지털 기반의 회원사 서비스를 강화하고 무역현장의 애로를 해소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무역애로 상담에 특화된 온라인 플랫폼을 도입해 회원사의 목소리를 폭넓게 청취하겠다”고 덧붙였다.

수출 역량 강화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한 맞춤형 무역정보 서비스 확대와 비대면 디지털 마케팅 지원 강화를 통해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무역협회는 기업인 출입국과 수출입 물류난 등 코로나19로 촉발된 현장의 어려움도 지속적으로 해결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구 회장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 미중 갈등, 디지털·환경·노동 등 새로운 통상규범 정보를 적시에 제공해 기업의 통상마찰 대응을 밀착 지원하고,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를 위해 정부와 업계 사이의 가교 역할을 더욱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무역의 외연 확대에도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구 회장은 “기술과 아이디어를 갖춘 스타트업이 글로벌 기업과의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세계적인 유니콘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라며 “기업 현장의 수요와 새로운 무역 트렌드를 반영한 무역 인력을 양성해 회원사의 만족도를 더욱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무역협회는 내년 1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EBSI)가 115.7을 기록해 우리 수출이 내년에도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무역협회가 국내 1260개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조사·분석한 ‘2022년 1/4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내년 1분기 EBSI는 115.7로 나타났다. 지수가 100을 상회하면 향후 수출여건이 지금보다 개선될 것으로 본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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