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와이어 김민수 기자] 올해 마지막 거래일에 코스피가 2970선을 기록하며 한 해를 마무리했다.
3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5.64포인트(0.52%) 내린 2977.65로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올해 코스피는 지난해 말(2873.47)보다 3.63% 상승한 수준으로 마감했다.
올해 첫 거래일인 지난 1월4일 2874.50으로 개장한 코스피는 7월6일 3305.21로 마감해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종가 기준 연저점은 2839.01(11월30일)이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6.46포인트(0.22%) 오른 2999.75로 시작했다. 이후 하락세로 돌아서 낙폭을 키웠고 마감 전까지 약세를 이어갔다.
코스피시장의 전체 거래량은 4억5400만주, 거래대금은 8조6000억원이었다.
투자주체별로 개인이 9525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224억원, 7510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이 각각 266억원, 1571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총 1837억원 순매도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배당락일 이후 기관의 수급 영향력이 강해지며 금융투자의 순매도가 증시 하방 압력을 높였다”며 “코스피는 장 초반 3000선 회복을 시도했으나 특별한 상승 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수급 영향력이 커지며 3000선 안착에 실패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2.03%), 유통업(0.66%), 종이·목재(0.49%), 비금속광물(0.28%) 등이 강세였고 섬유·의복(-1.95%), 운수창고(-1.76%), 화학(-1.38%), 은행(-1.36%), 철강·금속(-1.26%), 운송장비(-1.16%), 보험(-0.98%), 통신업(-0.82%), 금융업(-0.82%), 증권(-0.80%), 서비스업(-0.78%), 기계(-0.74%), 음식료품(-0.71%), 건설업(-0.58%), 제조업(-0.43%) 등은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 가운데 SK하이닉스(3.15%), 삼성바이오로직스(1.46%) 등이 올랐고 LG화학(-2.07%), 기아(-1.44%), 현대차(-1.42%), 카카오(-1.32%), 삼성SDI(-1.21%), NAVER(-0.92%), 삼성전자(-0.63%) 등은 내렸다.
전체 상승 종목은 상한가 없이 377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485개다. 보합은 69개를 기록했다.

코스닥은 전장보다 1.69포인트(0.16%) 오른 1029.74로 개장해 장 초반 반락하기도 했으나, 이내 강세를 되찾고 장 마감 때까지 이어갔다. 지수는 전날보다 5.93포인트(0.58%) 상승한 1033.98에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거래량은 8억9100만주, 거래대금은 9조9400억원 수준이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2218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51억원, 1890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이 각각 8억원, 263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합계 271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들 가운데 펄어비스(2.29%), 카카오게임즈(1.56%), 천보(1.16%), 에이치엘비(0.72%), 알테오젠(0.26%) 등이 상승했고 셀트리온제약(-1.82%), 위메이드(-1.39%), 셀트리온헬스케어(-1.35%), 에코프로비엠(-0.48%), 엘앤에프(-0.09%) 등은 하락했다.
로스웰(29.96%), 하나금융20호스팩(29.95%), 한국정보공학(29.86%)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로스웰은 자회사 강소로스웰전기가 중국 중흥통신(ZTE통신)과 1조6472억원 규모의 가정용 스마트 정보 단말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하나금융20호스팩은 지난 27일 코스닥에 상장됐다. 상장 주식 수는 305만주다. 스팩은 타 기업과의 합병(비상장기업 인수) 목적의 페이퍼컴퍼니로 3년 안에 합병 대상을 찾아 합병을 마쳐야 한다.
전체 상승 종목은 상한가 3개를 포함해 864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502개다. 보합은 99개를 기록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 대비 2.3원 오른 1188.8원에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