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아이폰·AR기기 기대↑

애플이 신년 거래 첫날부터 세계 최초로 장중 시가총액 3조달러를 넘겼다. 올해 신제품 출시로 연말까지 상승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사진=애플 제공
애플이 신년 거래 첫날부터 세계 최초로 장중 시가총액 3조달러를 넘겼다. 올해 신제품 출시로 연말까지 상승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사진=애플 제공

[서울와이어 한동현 기자] 애플이 새해 거래 첫날부터 세계 최초로 장중 시가총액 3조달러를 넘겼다. 올해 선보일 아이폰 시리즈, 가상·증강현실(VR·AR) 헤드셋 등이 성공하면 연말까지 상승세를 계속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현지시각 3일 애플은 미국 나스닥 시장에서 장중 최고 182.88달러까지 치솟아 시총 3조 달러선을 돌파했다. 애플을 이로써 세계 최초 시총 1조달러 기업 타이틀과 3조달러 타이틀을 모두 거머쥐었다. 애플은 지난 2018년 8월2일 장중 시총 1조달러를 넘긴 바 있다.

외신은 “자율주행차와 메타버스 등 신시장을 개척하는 가운데 계속해서 잘 팔리는 제품을 출시할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확신에 힘입어 3조달러 시총을 기록한 초유의 회사가 됐다”고 분석했다.

업계는 애플 성장세가 중국시장 점유율 확대, 미국 물가 상승률에 따른 안전투자 자산 선호 등이 원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최근 보고서에 애플이 지난해 11월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23.6%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기존 1위였던 화웨이의 몰락으로 점유율을 흡수했다는 분석이다. 

연초부터 신기록을 달성한 만큼 애플이 연말까지 성장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애플은 애플카, 가상·증강현실(VR·AR) 헤드셋 등 새로운 사업 진출을 진행 중이다. 올해는 애플 헤드셋이 연말에 공개될 예정이다. 애플은 반도체 칩 제조 기술을 활용해 기존 AR 기기의 무게, 크기 등 물리적 한계를 해결할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는 스마트폰 수요 성장세 둔화를 주변 기기로 확장하려는 애플의 행보가 AR 기기, 스마트 글라스 등으로 확장될 것으로 봤다. 아이폰과 기기 연동을 활용해 서비스를 제공하면 서비스 면에서 플랫폼 문제도 해소된다는 시각이다.

애플카의 경우 2025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이 한창이다. 애플카 사업은 ‘타이탄 프로젝트’라고 불리며 자율주행이 가능한 전기차로 선보일 예정이다. 업계는 소프트웨어 개발에 시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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