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스튜디오 설립은 계속 추진할 것"

CJ ENM이 제2스튜디오 설립을 위한 물적분할 계획을 재검토에 나선다. 사진은 CJ ENM 사옥 전경. 사진=CJ ENM 제공
CJ ENM이 제2스튜디오 설립을 위한 물적분할 계획을 재검토에 나선다. 사진은 CJ ENM 사옥 전경. 사진=CJ ENM 제공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CJ ENM이 제2스튜디오 설립을 위한 물적분할 계획을 보류했다. 지난해 11월 콘텐츠 부문 물적분할 계획 발표 후 주가가 하락하고 소액 주주의 반발이 커지자 속도 조절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CJ ENM은 지난해 11월 글로벌 제작 스튜디오 ‘엔데버 콘텐트’를 92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하면서 물적분할을 통한 신설법인 설립을 추진한다고 공시했다.

그러나 주주들의 반발로 주가가 급락하고 정치권에서 규제 움직임까지 나오자 CJ ENM은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다. 실제 물적분할 발표 이후 CJ ENM의 주가는 18만원대에서 12만6000원(8일 종가)으로 하락했다.

여야 대선 후보들이 물적분할에 대한 규제 방안을 공약으로 내세운 것도 영향을 미쳤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 등은 물적분할한 뒤 별도 상장하는 것에 대해 ‘소액 주주 보호 방안’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CJ ENM 측은 물적분할 방식 검토에 들어갔을 뿐 제2스튜디오 설립은 계속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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