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사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상 불가피"
샘표 측 "현재 장류 가격 인상 계획은 없어"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CJ제일제당과 대상이 고추장·된장·양념장 등 장류 가격을 인상한다.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장류 가격을 다음 달 3일부터 평균 9.5% 인상한다. 대상 역시 7일부터 장류 가격을 평균 11.3% 올린다.
CJ제일제당의 우리쌀로만든태양초골드고추장(200g)은 3150원에서 3400원으로 250원(7.9%), 태양초골드고추장(1㎏) 제품은 1만6000원에서 1만7500원으로 1500원(9.4%) 오른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원가 상승분 반영시 두 자릿수 이상이 불가피하지만 소비자 부담을 줄이고자 한 자릿수 인상으로 낮췄다”며 “인상 시기는 설 명절 이후”라고 설명했다.
대상은 다음 달 7일부터 장류 가격을 평균 11.3% 올릴 예정이다. 대상 관계자는 “원·부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제품 가격을 올렸다”고 말했다.
실제로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등 대두 산지 이상 기후로 대두 가격이 급등했고 국내산 홍고추 가격도 크게 올랐다. 쌀값 역시 지난해 대비 40% 인상돼 장류 가격 인상 원인으로 꼽힌다.
앞서 지난달 샘표는 간장 17종의 출고 가격을 8% 인상했다. 샘표 브랜드 장류 인상에 대해서 샘표 관계자는 “현재 인상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원재료 인상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물류비 상승 등 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앞으로도 식료품 가격 인상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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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익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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