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씨에게 적용된 잣대 동일 적용돼야"
안 후보와 단일화 방법, 시한 등은 아직 미정

[서울와이어 한동현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아내인 김혜경씨에 대해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자신의 부인 김건희씨에게 적용된 잣대와 똑같은 수준으로 조사를 받지 않는 것은 공정하지 못하다는 주장이다.
윤 후보는 8일 저녁 채널A '뉴스A'에 출연해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해명했다. 인터뷰 중에는 "후보 부인에 대해서도 '무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해온 만큼 본인과 가족 문제에 대해서도 엄정 조사가 있어야 한다"며 "그게 공정한 것 아니겠냐"고 말했다. 김혜경 씨 의혹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가 들어가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어 이 후보와 더불어민주당이 김혜경 씨 의혹을 덮으려는 행위가 갑질이라고 표현했다. 윤 후보는 "이 후보나 민주당 정치인들이나 다 입만 열면 반칙과 특권을 타파하고 기득권 세력의 불법과 반칙을 척결하겠다고 하는데 자기들이 오히려 정반대 갑질을 해오지 않았느냐"고 했다.
김건희 씨의 향후 행보와 관련한 질문에는 후보 등록 이후 구체화 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그는 "아직 계획이 없다"며 "(정식 후보) 등록하고 나면 한번 봐야 한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양 후보가 아내와 관련한 논란에 휩싸이면 네거티브 공세에서 동일선상에 놓일 것이라 분석한다.
그는 민주당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의 친분설을 주장하는 것에 대해 "지나가던 소가 웃을 일"이라고 반박했다. 윤 후보는 "10년 동안 거의 얼굴도 보지 못한 사람과 무슨 관계가 있다는 거냐"며 연관성을 부인했다.
최근 화두에 오른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와의 단일화는 "일반론을 말씀 드린 것"이라며 한발 물러섰다. 윤 후보는 안 후보와의 직접 면담을 통한 단일화를 고려 중이며 구체적인 방법론이나 시한 등은 밝히지 않고 있다.
- [대선 D-28] 반중정서 높아지자... 李, 친중에서 급 태세전환
- 윤석열 "文, 中에 굴복해 안보 희생… 당선 시 '쿼드' 참여"
- 中 쇼트트랙 편파 판정에… 여·야 대선 후보 4인 '공분'
- [대선 D-29] 야권 단일화 '밀당' ...윤 "내게 맡겨달라", 안 "진정성 없다"
- 李·尹 지지층 후보 부인 팬카페로 세 결집
- 윤석열, 야권 단일화에 "배제 않는다"
- [대선 D-27] 지지율 답보 이어지자... 與, 안철수 쟁탈전 가세
- 李·尹 배우자 오리무중... 대선 유세장 언제 등판할까
- '무속논란' 의식했나...김건희, 잇단 종교계 인사 접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