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올림픽 편파판정 계기로 연일 중국 비판 메시지
李 "편파 판정에 분노", "불법조업 中 어선 격침해야"
![지상파 3사 합동 TV 토론회 , 안철수, 심상정, 윤석열, 이재명[서울와이어 DB]](https://cdn.seoulwire.com/news/photo/202202/461725_663929_3246.jpg)
[서울와이어 최석범 기자]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편파판정을 계기로 반중(反中) 정서가 높아진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중국을 비판하는 메시지를 쏟아내고 있다. 중국과 갈등을 조장해 정치적 이익을 취하지 말라던 입장에서 크게 달라진 모습이다. 대선을 앞두고 성난 표심을 고려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후보가 중국에 비판적인 메시지를 던진 것은 지난 7일 쇼트트랙 경기가 끝나고 나서다.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 경기에서 황대헌·이준서 선수가 각각 조별 1위, 2위로 경기를 마쳤지만 선수들의 진로를 방해를 이유로 실격됐다.
두 선수를 대신해 중국의 리원룽, 우다징 선수가 결승에 올랐으며, 중국의 런쯔웨이 선수가 금메달, 리원룽 선수가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날 이 후보는 본인의 페이스북에 "편파 판정에 실망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튿날에도 "한국 선수단의 국제스포츠중재판정소 제소 결정을 적극 지지한다"고 했으며, 같은 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작심한 듯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편파판정에 대해 중국 당국과 중국 체육당국이 성찰할 필요가 있다. 올림픽 기본정신이 공정성인데 공정성을 훼손해가면서 공개적으로는 중국 국익에 도움될지 모르지만 지구촌 통합을 해치는 결과를 만들고 있다는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지적하고 강한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 했다.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는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에 관해 "불법 영해 침범은 격침해버려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3일 개최된 '2022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혐중 정서에 편승해서 중국과 한국의 관계를 이간질하고 거기서 정치적 이익을 획득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는 견해를 밝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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