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스·커피빈 반려동물과 즐기는 공간 마련
엔제리너스·스타벅스 SNS서 '뷰 맛집' 입소문

할리스커피이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공간 마케팅을 선보였다. 사진은 할리스 공덕경의선숲길점 펫 프랜들리존. 사진=할리스 제공 
할리스커피이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공간 마케팅을 선보였다. 사진은 할리스 공덕경의선숲길점 펫 프랜들리존. 사진=할리스 제공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카페업계가 어려움을 겪으면서 특화매장으로 변신해 경쟁력 강화에 힘을 준다.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공간 구성과 색다른 경험을 제공해 고객 사로잡기에 나섰다.

할리스커피는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공간 마케팅을 선보였다.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소규모 고객 방문이 늘자 할리스는 매장에 1인 좌석, 좌식 공간, 루프탑 등 다른 콘셉트를 적용한 공간을 구성했다.

최근 증가하는 ‘펫팸족’에 맞춰 반려동물과 함께 이용 가능한 매장도 지속적으로 늘린다. 할리스는 지난해 12월 오픈한 제주연북로점에 팻 프랜들리존을 마련해 반려동물과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공간을 구성했다.

커피빈코리아는 지난해 커피빈 펫 프렌들리 매장 1호점을 선보인 이후 현재까지 전국에 7곳이 오픈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렌들리 매장에서는 방석과 식기 등 반려견 전용 물품이 구비됐고 반려동물이 시음할 수 있는 퍼푸치노도 판매 중이다.

수성못 자연을 담아낸 대구 수성못 엔제리너스 아일랜드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사진 명소로 꼽힌다. 사진=롯데GRS 제공
수성못 자연을 담아낸 대구 수성못 엔제리너스 아일랜드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사진 명소로 꼽힌다. 사진=롯데GRS 제공

업계는 인증샷 찍기에 좋은 인테리어에도 공을 들인다. 엔제리너스는 상권별 특화매장을 열어 차별화 전략을 내세웠다. 최근 문을 연 수성못 자연을 그대로 담아낸 대구 수성못 엔제리너스 아일랜드점은 사회관계망(SNS)에서 사진 명소로 꼽힌다. 또 경북 경주 유명 제빵브랜드 ‘랑콩뜨레’를 숍인숍(매장 안의 다른매장) 형태로 운영해 지역 맛집 메뉴를 즐길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

스타벅스가 경기도 양평에 오픈한 더양평DTR점은 지난해 16만1980대의 차량이 방문할 정도로 방문객이 몰리는 등 특화매장으로 소비자의 눈길을 끈다. 매장은 전면 유리창으로 꾸며 남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드라이브스루와 리저브를 결합한 형태의 매장으로 오프라인 특화 경험을 극대화했다.

커피업계 관계자는 “커피 맛은 물론이고 최근 인스타명소, 뷰맛집이라는 표현처럼 다양한 이색 콘셉트로 고객에게 눈에 띄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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