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크론 유럽·태국 등에서 확인

[서울와이어 이재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스텔스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된 상황에서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 출현 가능성이 나온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은 28일 “국내 스텔스오미크론 검출률이 지난주 기준 56.3%로 우세종이 됐다”고 말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최근 한달 간 국내 스텔스 오미크론 검출률은 3월1주 22.9%, 3월2주 26.3%, 3월3주 41.4%, 3월4주 56.3%를 기록해 급격한 증가세를 보였다.
스텔스오미크론 확산세가 매서운 가운데 정부는 또 다른 변이가 나올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8일 브리핑에서 “세계보건기구에 델타 변이와 오미크론 변이가 재조합된 델타크론 변이에 대한 보고가 있고 유럽에서도 발견됐다”며 “한국에서는 아직 재조합 변이가 확인되진 않았으나 이 같은 변이가 국내에서도 언제든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재조합된 변이가 중증도나 백신 회피에 대해 크게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 것으로 확인된다”고 덧붙였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델타크론은 지난 1월 키프로스공화국에서 최초로 발견됐다. 마리아 밴 커코브 세계보건기구 코로나19 기술팀장은 “현재 프랑스와 네덜란드, 덴마크 등 지역에서 델타크론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주 태국 보건부도 델타크론 변이가 70여건 확인됐다고 밝혀 전 세계 확산이 우려된다.
이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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